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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관련 정보

니콘의 필름 카메라(SLR)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by 카메라 정보꾼 2024. 8. 21.

니콘의 필름 카메라 중 플래그십 'F시리즈'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니콘 F시리즈는 니콘이 생산한 필름 카메라 중 플래그십 라인이다. 필름 카메라기 때문에 당연히 SLR(일안 반사식) 카메라이며 F시리즈는 카메라의 기술적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역사적인 시리즈이다. 1959년에 처음 생산되었으며 이후 F2, F3, F4, F5 등의 후속 모델이 출시되었고 필름으로 촬영하는 카메라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니콘의 F시리즈 카메라는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필자의 아버지도 필자가 어릴 때 F시리즈 카메라로 어렸던 필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주셨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니콘의 자존심'이라고 불렸던 F시리즈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니콘 F시리즈 목록

Nikon F(1959년)

니콘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SLR 카메라이자 최조의 F시리즈이다. 주목할 만한점은 교환식 포커싱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후 교환이 가능한 렌즈의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더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프레스 사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았다. 후속작인 F2가 발매가 되었음에도 꾸준히 판매되었던 니콘의 효자 모델이었다.

Nikon F2(1971년)

니콘에서 생산한 F시리즈의 두 번째 상품이다. 이전 작에 비해 무게가 무거워졌는데 그만큼 상당한 내구성을 자랑했던 기종이다. 2024년인 현재에도 기계적인 구동면에서 고장이 난 기종을 찾기가 힘들다. 또한 첫 번째 F시리즈에서 셔터스피드를 1/2000으로 향상했기 때문에 프레스 사진 전문가들에게 또다시 많은 선택을 받았던 제품이다.

Nikon F3(1980년)

니콘에서 만든 카메라 제품 중에서 최초로 전자 제어식 셔터를 적용한 모델로 유명하다. 이 모델부터 이탈리아의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카메라의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진정한 의미의 TTL 노출계를 적용한 니콘의 첫 기종으로 측광을 할 때 기존의 기종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이 모델부터 니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 바디의 붉은 줄이 생겨났다. 성능 또한 제대로 된 플래그십으로 유명했기에 F3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이 될 수 있었다. 놀랍게도 1980년에 출시된 제품이 2000년대 초반까지 사용되었다.

Nikon F4(1988년)

니콘의 F시리즈 중에서 정말 실용적인 의미로의 첫 AF 기종이라 평가된다. 매트릭스 측광 방식으로 도입하여 F3 때보다 측광 성능이 더욱 발전했다. 특이한 점은 배터리 방전을 염두에 두었다는 점이다. AF 카메라임에도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수동으로 필름을 감을 수 있게 설계되었다.

Nikon F5(1996년)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F시리즈 중 최초로 세로그립이 결합된 형태로 출시된 제품이다.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5개의 AF 측거점, 멀티패턴 측광의 적용으로 엄청난 정확성을 자랑했던 측광 성능, 최고 8fps의 연사속도 등 여전히 니콘을 대표하는 기종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2024년 기준으로 현재 출시되는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성능이지만 DSLR의 보급 초창기만 해도 F시리즈만의 위용을 자랑했던 제품이다. 특이한 점은 니콘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Nikon 로고가 과거의 버전으로 음각되어 있다.

Nikon F6(2004년)

니콘의 마지막 F시리즈이다. 전작인 F5의 단점이었던 세로그립 일체형의 모습에서 다시 분리형의 모습으로 바뀌어 출시되었다. DSLR인 D2H 기종을 참고해 필름 카메라를 만든 기종으로 카메라 발전의 역사를 거스르는 특이한 기종이다. AF 측거점은 11개로 늘어났으며 iTTL도 지원함으로 니콘이 오랜 시간 발전시켜 온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유일하게 하나 남은 SLR 시리즈로 판매되었고 2013년에 출시한 Nikon Df에게 플래그십의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